월성원전 고농도 삼중수소 오염, 민관공동조사단 구성하여 객관적 조사 실시해야

게시일: Jan 19, 2021 4:4:57 PM

(사진자료: 한겨레, 2021.01.11)

한국수력원자력의 '월성원전 부지 내 지하수 삼중수소 관리 현황 및 조치계획' 보고서를 보면, 월성원전 부지 지하수가 삼중수소로 광범위하게 오염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월성원전 부지에서 사용후핵연료저장조, 폐수지저장탱크, 액체 폐기물탱크 등에서 누출됐을 것으로 보고있으나 공식적으로는 "이들 시설에서 유출이 확인ㄷ4ㅚㄴ 바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환경연합은 "사용후핵연료저장조의 집수정과 하부 지하수에서 특히 높은 양의 삼중수소가 검출된 만큼 사용후핵연료저장조를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오염수가 외부로 유출되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계지역 외부 지하수와 토양의 오염도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초 누출을 차단하기 위하여 월성원전 전체 저장조 내부를 스테인레스로 처리해야 했으나 비용절감 측면에서 에폭시 도장으로 처리하여 발생한 문제이기 때문에 교체방안을 마련하는 것 뿐만 아니라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하여 객관적인 원인을 찾고 합리적인 해결방향을 모색하는 것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