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프란치스코 책자 중에서

게시일: May 26, 2014 7:57:20 AM

"저는 간혹 제 스스로에게 질문해봅니다. 만약 사회가 당면한 현실을 외면하고 슬픔에 젖어 한탄만 한다면, 모든 것을 피할 수 없는 운명의 길로 생각하여 원하는 바를 분명하게 표현하지 않는다면, 또 희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작은 기대에 만족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를. 이제 우리는 국가시스템이 '불신의 그림자'라는 큰 그늘에 갇혀버렸다는 것을 겸허히 인정해야 합니다. 약속과 발표는 장례행렬과 같이 공허하기만 합니다. 모두가 망자의 일가친척만을 위로할 뿐 막상 아무도 죽어 넘어진 자를 일으켜 세우려고 하지 않습니다."

- 2003년 '각자의 어깨에 조국을 짊어질 것'을 호소하는 강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