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생명평화도시 구상

김정수 박사


DMZ 생명평화도시는 남한과 북한의 단절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하여 DMZ에 남북을 연결하는 도시를 건설하는 방안이다. 그러나 이 도시는 기존의 도시 개발 방식의 모습과는 매우 다른 형태의 개발전략이 필요하다. 첫째, 선형의 도시를 건설하는 것이다. 남과 북을 선형으로 연결하는 도시를 건설하는 것이다. 이 개념에 적합한 지역은 남한과 북한의 선전마을을 연결하여 도시를 건설하는 것이다. 둘째, DMZ의 생태적 건강성이 위협을 받아서는 안된다. 따라서 선형의 폭은 한 블럭 정도의 폭을 지니는 것이 필요하다. 도로변에 가게를 건설하고 뒤쪽에 DMZ 생태계 축이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다. 셋째, 남과 북에서 걸어서 이 도시에 접근이 가능하도록 대중교통이 연결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KTX의 남북한 연결이 필요하다. KTX역에서 걸어서 이 도시를 향유할 수 있는 도시가 필요하다. 넷째, 젊은이들의 접근성이 이루어지고 매력이 있는 공간이 연출되어야 한다. DMZ 공간이 미래세대를 위한 소통의 공간이 되어 그 역사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 다섯째, 문화적 소통의 공간으로 도시의 활력이 넘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DMZ가 선형으로 구성되어 있어 훼손되기 쉬운 물리적 공간 구조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취약성을 보완하기 위하여 남북의 연결성을 확보하면서도 생태축이 훼손되지 않는 연결성을 확보하는 전략이 요구된다.